컨텐츠상세보기

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 (커버이미지)
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호경 (지은이) 
  • 출판사책세상 
  • 출판일2020-03-27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종교와 과학의 상호의존적 역사
종교와 과학은 흔히 대립적인 관계로 이해되어왔다. 과학이 객관성과 합리성의 이름으로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반대편은 주관성과 비합리성으로 표상되는 종교의 몫이었다. 갈등 구조의 불가피성만이 강조되어왔을 뿐, 실제 역사 속에서 양자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에 대한 고찰은 드물었다.

《우리시대_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는 과학과 종교의 대립만을 강조하는 이러한 시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종교와 과학 모두, 세계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변화시켜 왔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우리시대_인간의 옷을 입은 성서》 등을 통해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숨 쉬는 종교의 모습을 고민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도 인간의 삶과 역사라는 화두를 놓지 않는다. 종교와 과학의 상호 의존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종교에서는 기독교의 성경 해석에 그리고 과학에서는 우주론의 변화 과정에 주목한다. 종교와 과학이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에 대한 이 같은 분석은 양자를 삶의 맥락에서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첨단 과학의 시대에 종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모색이기도 하다. 서로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통해 종교와 과학이 각각의 역할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양자가 배타적 고립에서 벗어나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저자소개

1979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갔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20대를 보내면서 늘 어정쩡한 상태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그 안에서 국문학에 대한 미련은 여전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졸업 후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신학을 공부한 지 4년 정도 지나서야 성서를 분석하고 그 안의 의미를 찾는 일에 평생을 걸어도 괜찮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공식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그는 성서의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고 있다. 그의 역사 이해의 출발점에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초월성이 인간의 역사와 맺는 관계에서 시작된 물음은 결국 초점을 인간에게로 옮겨놓았고, 인간사에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까지 이른다.

주요 논문으로 〈누가공동체의 식탁교제와 선교〉, 〈성전 상징으로서 누가공동체의 식탁교제〉, 〈여성, 교회, 그리고 사회, 그 역학관계〉 등이 있고 《성서 묵시문학 연구》, 《일요일의 산책》, 《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 《여자, 성서 밖으로 나오다》, 《예수가 상상한 그리스도》, 《바울 : 차별과 불평등의 장벽을 넘어서》, 《누가복음》, 《씬과 함께》 등을 썼으며 《신학-정치론》, 《성서-소피아의 힘》, 《정치론》, 《스피노자와 근대의 탄생》, 《스피노자: 철학을 도발한 철학자》 등을 옮겼다. 현재 서울장로회신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코스모스의 시대

1. 신들의 세계

2. 소크라테스 이전 사람들

3. 거대 신의 몰락



제2장 하나님 중심의 시대

1. 천동설의 세계

2. 아우구스티누스적 세계관

3. 과학 위의 종교



제3장 과학 만능의 시대

1. 망원경의 세계

2. 기계론적 세계관

3. 종교 위의 과학



제4장 카오스의 시대

1. 현미경의 세계

2. 다원론적 세계관

3. 종교와 과학의 소통



맺는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한줄 서평